서울에서 산책했던 것 중에는 기억나는게 별로 없고 최근에 부산비엔날레 보러 부산에 갔을때 영도랑 부산항에 그 바닷가쪽을 걸어다닐 일이 있었는데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아니고 선박들이 엄청 많고 배들 선착지 쪽이라서 그냥 바로 길 옆에 아주 깊은 바다가 뚝 떨어지는 그런 풍경이었는데 바람이 엄청 셌지만 되게 속이 시원하고 그런 큰 구조물 아래에 있는게 기분이 이상했다. 그게 좋았어.